미국인 소비자 50%가 구매 후 안 쓰는 이것

요즘은 굳이 앨범을 사지 않아도 음악을 구매해서 듣거나,

이용권만으로도 듣고 싶은 음악을 골라서 들을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이 새로운 앨범을 내면

팬들은 앨범 속 사진들과 랜덤으로 들어있는 포토카드(일명 포카)를

받기 위해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앨범을 구매하기도 한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 얼마 전 밝혀진 한 연구결과가 화제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레코드판을 구입한 소비자의 50%는

레코드를 플레이할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음악판매 데이터회사인 Luminate가 레코드를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포토카드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앨범 CD를 다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면,

미국에서는 오히려 이런 CD보다 구세대적인 LP를

선호하면서도 정작 구매 후 듣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왜 미국인들은 CD보다 LP판을 더 선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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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가 최근에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레코드 판매량은 1987년 이후 처음으로

작년 미국의 CD 판매량을 초과했다.

이런 현상은 레코드의 인기가 급증했기 때문이 아니라

반대인 CD의 인기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레코드 수익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해서 2022년 기준 12억 달러가 되었으며,

반대로 CD 수익은 17.6% 감소한 4억 8천88천8백만 달러가 되었다.

 

과거로 돌아가서, 우리는 음악을 들을 때

CD를 직접 플레이어에 넣어서 들어야 했다.

하지만 휴대할 수 있는 mp3가 생기면서

CD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었고, 

꽤 오래전부터 새로 나오는 노트북이나 본체에

CD플레이어 자리가 생략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누구나 한 달에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무료로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이다.

2022년 미국에서 기록된 음악 수익의 84%는

Spotify, Apple Music 및 YouTube Music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오고 있다..

핸드폰으로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대에서

더 이상 CD는 불필요한 존재가 된 것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LP판은 단지 CD가 더 인기가 없어서이지

레코드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 것이 인기라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히고자 한다.

 

LP판은 구매했지만 쓰진 않아요!

미국에서 LP판을 구매했지만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LP판이 자신의 방 벽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구매한다고 답했다.

즉 인테리어용이다.

물론, 친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의

LP판을 선물하는 경우도 있다.

매일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듣는 음악을

실물 LP판으로 선물을 받는다면

특별한 선물이 되기에 충분하다.

 

또 CD와는 별개로 LP판은 희소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한다면

몇 년이 지난 후 되팔이가 가능하다는 점도

LP판의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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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k-pop 그룹의 앨범판매 방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포카를 얻기 위해 필요 외에 구매되는 앨범들을 만들기 위해서

소모되는 것들과 또 이를 버리는데 드는 비용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문제로 환경을 생각한다면 앨범 속에 포토카드를 넣는 것보다,

포토카드만 따로 랜덤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은 어떨까 싶다.

요즘 피규어(Figure)나 키링(Keyring)등을

모으는 사람들에게 랜덤 뽑기(가챠)가 인기인데,

젊은 팬층을 보유한 그룹이라면 화제도 되고

기존의 교환방식 또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또 앨범 판매량이 음악방송 순위에 기여하기 때문에

팬들은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편인데

음악방송사에서도 이 부분을 조금 개선해 주면 어떨까 싶다.

 

앨범을 구매하더라도 1인 당 한 장만 배송한 후,

나머지 앨범들은 앨범판매량에만 포함해서

실제로는 배송하지 않는 방식이라면

택배를 배송하기 위해 여러 지역을 오가면서 생기는

탄소, 온실가스도 줄어들고,

환경을 조금 더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